고릴라

새 담임선생님은 어떠시니?

고릴라같아요.

어허, 선생님께 고릴라라니 무슨 소리야?

그냥 그렇게 생기셨다구요.
그리고 좋을 땐 좋으신데 화나면 되게 무서우세요.

까부는 녀석들이 많아서 그러시겠지. 학기 초엔 다 그러신거야.

애들이 말 잘 안들으면 머리를 때리시는데요, 한 대 맞아도 머리가 날아갈 거 같아요.

너두 맞아봤니?

네. 점심 배식하다가 잘못해가지구...
어제 청소시간에 다른 반 선생님이 오셨는데
애들이 말도 못알아들어서 힘들어 죽겠다고 하셨어요.

이 이름표는 꼭 이렇게(개목걸이처럼) 걸어야 하니?

네. 이름표도 이름이 잘 보이게 끈을 줄여서 걸어야해요.
이름이 안 보이면 똥개라고 부르신대요.

.
.
.
(이런 개똥같은... 고릴라가 다 있나)

Posted by mindguerilla

2010/03/10 13:30 2010/03/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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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매제 2010/03/10 21:34 # M/D Reply Permalink

    ㅎㅎㅎㅎ 공감백배입니다.

    1. mindguerilla 2010/03/11 10:12 # M/D Permalink

      진수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는데
      '우울해 보이세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답니다. ㅡㅡ;
      그래도 애들 앞에선 태연한 척 선생님 편을 들어드렸어요.
      잘 지켜봐야지요. 즐거운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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