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보내고 난 월요일 점심.
단골 백반집으로 향합니다.
어라? 가게 안이 텅 비어있습니다.
공사하시나? 미리 말씀 좀 해주시지.
막상 다른 집으로 가려니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길 건너 00할매집으로 결정.
아줌마 설렁탕 주세요.
저흰 설렁탕 안합니다... 퉁명스럽다.
그럼 저건 뭐.. 곰탕이네. 그럼 곰탕 주세요... 설렁탕이나 곰탕이나.
맛있게 잘 먹고 나서
검색해보니
그게 그게 아니네.
나주의 유명 곰탕집이나 하동관의 공통된 점은 탕국물을 내는 주체가 쇠고기 양지살과 사태살 등 지방이 적은 살코기를 사용하고, 설혹 뼈를 넣을 경우라도 사골이나 잡뼈를 넣을 뿐 소머리나 잡부위를 일체 넣지 않는다. 국물을 우려내는 과정도 설렁탕처럼 24시간 뼈가 가루가 되도록 고는 경우는 없다. 계속 기름을 걷어내며 알맞게 우러나면 뼈를 건져내고, 양지살과 사태살도 알맞게 삶아졌을 때 건져놓았다가 다시 국에 얹는 고기로 쓴다. 따라서 설렁탕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라면, 곰탕국물은 맑고 담백하면서 시원한 맛이 앞선다.
Posted by mindguer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