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강산

일요일 늦은 밤. 잠은 오는데 자기는 싫고, TV를 켜니 옛날 영화가 방영중이다.

속 팔도강산 - 세계를 간다.
김희갑 황정순씨가 부부로 나오고 허장강, 박노식, 신영균, 최은희 등 당대의 인기배우들이 자식 며느리 사위로 나오는 1968년 작.(제목을 보니 팔남매쯤되는 모양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김희갑 할아버지가 일본, 하와이, 뉴욕, 브라질, 남태평양,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스라엘, 베트남에서 일하는 자녀들을 만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상을 깨닫게 된다는  선전 영화. (전작인 팔도강산도 비슷한 내용이지 싶다).

재미있게 봤다. 당시에는 참 잘 먹혀들었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팔도강산은 3편까지 제작되었다고 한다. 잘못하면 몇년 안에 4편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팔도강산 - 삽으로 깐다 정도 될까?

덧붙여서. 우리 영화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은데... 김희갑씨가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삼바 추는 장면도 나온다. ㅋㅋ

Posted by mindguerilla

2009/06/15 18:15 2009/06/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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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매제 2009/06/16 12:25 # M/D Reply Permalink

    저도 옛날 한국영화 보면 재미있더라구요. 특히 서울 시내 풍경 나올 때가 흥미로와요. 우리도 좀 옛 거리를 잘 유지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모든 걸 다 새걸로 바꿔쳐서 도시가 깊이가 없고 멋이 없죠? 아쉬워요.

    1. mindguerilla 2009/06/16 13:39 # M/D Permalink

      '경제발전'에 올인한 결과죠. 앞으로도 기대하진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정파가 정권을 잡든지, 그들의 주도로는 깊이와 멋이 있는 공동체를 건설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시민들이 행동하고 정부가 돕는 형태가 되어야할텐데. 자기들이 젤 잘난 줄 알고 있으니 뭐.
      21일엔 '내일의 팔도강산(1971)'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경부고속도로로 1일생활권이 된 팔도강산의 발전상을 그린 내용이랍니다. 그들은 어떤 미래를 우리에게 세뇌시켰을까요? ... 요즘엔 새뇌라고 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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