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구나

가을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 때는 좀 쉬어줘야하는 건데. 아마 옛날 추석이란 게 처음 생겼을 때는 분명 그랬을거에요. 요즘엔 추석 연휴가 길다해도 솔직히 푸~욱 쉬기 힘들죠. 본가에 처가에 성묘에 큰집에 왔다갔다, 잠깐 생기는 짬에는 또 어딘가 바람쐬러 가야하고... 좀 힘들지만 지구의 평화를 위해 꾹 참고 최대한 상황을 즐기려하죠. 어쩌겠습니까? 추석은 여인들과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때이니까요.

가을이라고는 없는 곳이 배경인 영화를 하나 봤지요.
지중해. 십년도 훨씬 전에 봤던 영화인데 이상하게 '푹 쉰다'하면 '지중해'가 떠오릅니다. 2차 대전 중에 그리스의 어느 외딴 섬에 상륙했던 이탈리아병사들이 푹 쉬었다 돌아가는 이야기인데요. 이탈리아군하면 떠오르는 모든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W(가을/겨울이란 의미죠 ^^) 배경음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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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leine Peyroux의 새 앨범 'Half The Perfect World'.
페이루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옛날 흑인가수인 줄 알았죠. 목소리나 창법이나 반주들이 50~60년대 흑인 재즈싱어였거든요. 나중에 멀쩡하게 생긴 20대의(지금은 30대이지만) 백인여인네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랬더랍니다. 이번 앨범은 이전처럼 빌리 할리데이를 연상시키기보다 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 'Smile'이 있어 더 좋네요.

그리고 올 초에 발매된 보첼리 Andrea Bocelli 아저씨의 'A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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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편안한 감동을 주는 보첼리의 목소리라 팝이나 칸초네나 어떤 걸 불러도 좋네요. 역시 내가 좋아하는 'L'appuntamento'가 들어있습니다.

그럼 모두들 편안한 가을날 보내시기를.

Posted by mindguerilla

2006/10/12 10:31 2006/10/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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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vemile 2006/10/13 15:37 # M/D Reply Permalink

    종덕씨도 편안한 가을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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