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에는 용산가족공원엘 가곤 했는데 날씨도 계속해서 좋지않았고 운전하기도 싫어지고. 하여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한 나들이를 시작했다.
지난 주에는 국립극장에서 남산타워까지 걸어서 오른 후,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왔다가 다시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남산한옥마을로 내려와 명동성당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어제는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작해서 세종문화회관, 성공회성당(정문으로 들어가 성당을 돌아보고 영국대사관쪽으로 나오는 길이 괜찮다), 세실극장(점프 공연중. 저녁공연을 볼까 했으나 자리가 없어 포기. 일요일 오후공연까지 매진이라니...소문대로 인기가 대단한 듯), 덕수궁(마침 수문장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서울시립미술관(피카소 전...학생들...), 정동교회, 예원학교, 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까지 걸어가는 코스로 도보여행을 했다.
걸어서 시내를 걷다보면 예전에 친구들, 애인과 함께 걸었던 아련한 기억부터 이런 곳이 있었나하는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엄마아빠는 기분 좋게 걷고 있는데, 진수와 진혁이는 다리가 아프다 배가 고프다 업어달라 불평이다. 칭찬과 먹거리와 휴식을 적절히 이용해 해결하는 수 밖에.
걸으면서 불편했던 점이라면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과 산책로 사이에 횡단보도가 없다는 점. 언덕길이라 더 위험하다. 그리고 남산한옥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서울시지하철공사 건물과 터널을 지나야하는데 안내표지가 부족해 조금 당황스럽다는 것.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의 피카소 전시회는 관람자의 동선이 자주 엉키게 되어 있었다는 게(방학 막바지라 숙제하러 온 학생들이 많아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쉬웠다.
덕수궁 길을 따라 걷다가 정동극장의 홀리스에서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늦은 점심을 먹고...딱 여기다 싶은 식당이 없었다...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집으로 돌아와 낮잠 좀 자고...먹고...자고. 푹~ 잘 쉬었다.
Posted by mindguer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