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하기

설 연휴 어느 오후.
티비에서는 비슷비슷하게 재미없는 프로들만 하고
4개 뿐인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 것도 지치고
하여 반지의 제왕 dvd를 보는데.

다음 장면 미리 이야기해서
김 새게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진혁이가
묻지도 않는 외할머니에게 열심히 설명한다. 소곤소곤.

'어이구 우리 손자, 모르는 게 없구나!'
칭찬 한 마디로 상황을 수습하시려 하였으나.

'... 저 사실 모르는 거 있어요.' 소곤소곤.
'... 뭔데?' 아따고놈.

'곱하기요' 부끄부끄.

@.@ 도대체 뭥미...

Posted by mindguerilla

2009/01/29 20:17 2009/01/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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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형줴 2009/02/03 02:20 # M/D Reply Permalink

    흐흐...구여운 녀석.

    퇴근하고 집에 오니 자꾸 밖으로 나가자기에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에도 동네 마실을 나갔지. 저멀리서 태권도복 입은 형아 두명이 걸어오는 걸보더니 (진혁이 나이 정도?) 냅따 뛰어가면서 형아들을 끌어안으려고....--;
    형아들 깜짝 놀라서 줄행랑치고...
    주원이 그 자리에 멈춰서서 하염없이 보더라고. 형아...안농..... 이럼서.
    어찌나 찡하던지... "진수 진혁이 형 보러갈까?" 이러니까...
    고개를 끄덕이네. 나도 형있다.... 뭐 이런 거였을까?

  2. mindguerilla 2009/02/03 16:40 # M/D Reply Permalink

    안그래도 요새 주원이 전화가 없으니 궁금해지더라 얘기 했었다. 저녁에 산책나와 들릴수 있는 거리면 참 좋겠지만... 주원이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조금씩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 싶다. 매제도 주원이도 너도 다들 보고싶구나. 시간 좀 만들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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